마라탕 한 그릇, 나트륨 기준치의 2.7배
핵심 요약
마라탕 한 그릇의 평균 나트륨 함량이 하루 기준치의 269.0%로 조사됐다. 국물을 먹지 않아도 건더기만으로 나트륨 기준치의 81.5%를 섭취하게 된다. 조사 매장의 40.0%는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나 안내를 하지 않았다.
국내 주요 마라탕 프랜차이즈 20개 브랜드의 제품을 조사한 결과, 한 그릇에 든 나트륨이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의 평균 2.7배에 달했다. 국물을 남기고 건더기만 먹어도 나트륨 섭취량은 1630mg으로, 하루 기준치 2000mg의 81.5%를 차지했다.
마라탕 한 그릇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5380mg으로 하루 기준치의 269.0%였고, 지방은 평균 49g으로 기준치의 90.7%를 기록했다. 일부 제품은 나트륨이 하루 기준치의 509.6%, 지방이 175.9%에 이르러 한 그릇만 먹어도 두 성분의 기준치를 크게 넘어섰다.
2021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마라탕 관련 위해정보는 모두 522건이었다. 이 가운데 속쓰림과 복통, 설사 등 소화기계 건강 이상 사례가 434건으로 전체의 78.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알레르기 유발물질 안내가 부족한 매장도 확인됐다.
주요 원재료인 땅콩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물질이지만, 조사 대상 20개 매장 가운데 8곳인 40.0%가 관련 표시나 안내를 제공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프랜차이즈 사업자에게 나트륨과 지방을 줄이고 매장 내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를 도입하도록 권고했다. 소비자에게는 국물 섭취를 피하고, 특정 원료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주문 전에 사용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