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나트륨 과다…한 그릇 평균 기준치 269%
핵심 요약
마라탕 한 그릇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5380mg으로 하루 기준치의 269.0%에 달했다. 일부 제품은 나트륨이 기준치의 509.6%, 지방이 175.9%까지 검출됐다. 사업자들은 성분 저감과 알레르기 표시 개선을 추진하고 소비자는 국물 섭취를 줄일 필요가 있다.
국내 주요 마라탕 프랜차이즈 20개 브랜드의 제품을 조사한 결과, 한 그릇에 든 나트륨은 평균 5380mg으로 확인됐다.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 2000mg의 269.0%에 해당하는 양이다. 일부 제품은 기준치의 509.6%까지 기록해 한 그릇만으로도 하루 기준치의 5배가 넘는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그릇의 평균 열량은 976kcal였으며, 단백질 함량은 하루 기준치의 평균 96.4%, 탄수화물은 25.0% 수준이었다. 지방은 일부 제품에서 하루 기준치의 175.9%에 달했다. 배달 플랫폼을 통해 포장 주문한 제품의 전체 내용량은 842g부터 1945g까지 분포해 제품별로 최대 2.3배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대용량 제품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나트륨과 지방을 지나치게 섭취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알레르기 유발물질 정보도 충분히 제공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프랜차이즈 사업자들에게 나트륨과 지방 함량을 낮추고, 소비자가 매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를 도입하라고 권고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18개 사업자는 나트륨과 지방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회신했다. 기존에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표시하지 않았던 8개 브랜드도 매장 내 표시를 도입하기로 했고, 2개 사업자는 회신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부처에 조리식품의 알레르기 표시와 안내 방식을 관리할 방안도 건의할 예정이다. 소비자에게는 햄·소시지류 대신 채소와 두부를 고르고,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먹으며, 특정 원료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주문 전에 사용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