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건더기에도 나트륨 하루 기준치 82%
핵심 요약
마라탕은 건더기만 먹어도 나트륨 섭취량이 하루 기준치의 82%에 이르는 사례가 확인됐다. 최근 5년간 접수된 위해 정보 552건 가운데 소화기 증상이 78.7%를 차지했다. 땅콩 알레르기 안내가 없던 8개 브랜드는 관련 표시를 개선하기로 했다.
마라탕은 국물을 마시지 않고 건더기만 먹더라도 나트륨 섭취량이 하루 기준치의 82%에 이르는 사례가 확인됐다. 국물까지 모두 섭취했을 때 나트륨은 한 그릇당 평균 5천380mg으로 하루 기준치의 269%였다. 향리원 마라탕은 나트륨 함량이 기준치의 5배를 넘겨 조사 제품 가운데 가장 높았다.
국물을 덜 먹어도 채소와 고기, 두부 등에 스며든 간 때문에 상당량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 당면 등 탄수화물은 하루 기준치의 25% 수준이었지만 지방은 평균 90.7%에 달했다. 찐하오 마라탕의 지방 함량은 하루 기준치의 약 176%로 가장 높았다. 조사 이후 18개 브랜드는 나트륨과 지방을 줄이겠다는 개선 방침을 밝혔다.
최근 5년 동안 접수된 마라탕 관련 위해 정보는 552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속 쓰림과 복통 등 소화기 증상이 78.7%, 알레르기 같은 피부 반응이 13%를 차지했다. 신고 건수는 2021년 38건에서 지난해 136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5월까지 75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을 웃돌았다. 신고자 10명 중 7명은 주 소비층인 10대와 20대였다.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땅콩 소스를 사용하면서도 관련 표시나 안내가 없었던 곳은 조사 대상 20개 브랜드 중 8곳이었다. 마라탕은 햄버거와 피자, 아이스크림 등 일부 어린이 기호식품과 달리 법정 알레르기 표시 의무 품목에 포함되지 않는다. 안내가 미흡했던 업체들은 모두 표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으며,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는 주문 전에 재료 포함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