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자룽 대만 외교부장, 왕이 뮌헨 연설에 반박…"중국이 진정한 위협"
핵심 요약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뮌헨안보회의 연설을 반박하며 중국이 진정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린 부장은 대만의 주권이 중국에 속한 적이 없으며, 중국의 군사적 도발이 유엔 헌장을 위반하고 역내 안정을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대만 외교부는 중국에 현실 존중과 도발 중단을 촉구하고, 국제사회에 대만 지지와 중국 규탄을 요청했다.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은 15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뮌헨안보회의에서 한 연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중국이야말로 안보에 대한 진정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린 부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왕 부장이 일부 국가의 대만 분리 시도를 경고하고 일본을 비난한 데 대해 "대만의 주권은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 중국에 속한 적이 없으며, 오직 2300만 대만 국민만이 대만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린 부장은 "대만의 주권 지위를 왜곡하는 어떤 주장도 대만해협의 현상과 국제적으로 공인된 객관적 사실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왕 부장이 유엔 헌장의 목적을 내세우면서 지역 긴장을 타국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이 최근 주변 지역에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해 유엔 헌장의 '무력 사용 또는 무력 위협 금지' 원칙을 반복적으로 위반했으며, 이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국제 해상·항공 교통과 상업 활동을 방해한다고 비판했다.
린 부장은 중국의 행태를 "말과 행동이 다른 패권적 사고"라고 규정하며, "중화민국 대만은 주권 독립 국가이며 중화인민공화국과 서로 예속 관계에 있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만 외교부도 중국에 "중화민국 대만의 존재라는 객관적 현실을 존중하고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행위와 무단 도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외교부는 대만 국민이 선출한 정부와 중국이 존중과 평등에 기초한 대화를 통해서만 양안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국제사회에 민주주의 대만을 실제 행동으로 지지하고, 중국이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며 강압과 군사 수단으로 타국을 위협하는 행위를 함께 규탄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대만은 민주주의 파트너들과 연대해 '민주주의 보호 우산'을 함께 구축하고 권위주의 도전에 대응하며 규범 기반 국제질서와 공동 가치를 수호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린 부장을 비롯한 대만 고위 당국자들은 이번 뮌헨안보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