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 공항 피격 뒤 이란, 사우디·후티 대화 지원 제안
핵심 요약
후티의 리야드 공항 공격으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부상했습니다. 이란은 사우디와 후티 간 대화 촉진과 ‘선의의 주선’에 나설 준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이란 외무장관은 전화로 역내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후티 반군이 주말 사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 등을 공격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친 가운데, 이란이 사우디와 후티 간 충돌 격화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란은 당사자들의 대화를 촉진하고 중재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라비아반도의 상황 전개와 사우디 공항 피격을 포함한 충돌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란이 양측 간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선의의 주선’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행동으로 역내 긴장이 이미 높아진 상태라며, 긴장이 계속되거나 더 커지면 이스라엘에만 이익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두 이슬람 국가 사이의 분쟁과 전쟁이 이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예멘 문제는 예멘과 사우디의 합의로 해결됐어야 하며, 당시 마련된 로드맵을 이란은 전면 이행하도록 지지했지만 합의가 성사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7월 22일 예멘 사나 공항 피격 당시 이란이 사태 악화를 경고했던 일을 언급하며 현재의 충돌을 안타까워했다. 이번 대화 지원 의사 표명은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전화로 역내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한 뒤 나왔다. 양측의 무력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교적 해법 모색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