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원 임금 지출 축소안, 법정 판단 받는다
핵심 요약
PFA가 리그원 선수 임금 지출 비율을 매출의 50%로 낮추려는 EFL을 상대로 고등법원 절차에 착수했다. PFA는 협의 절차와 선수 권리를 문제 삼았고, EFL은 급증한 구단 손실과 구단주 자금 의존을 개정 사유로 제시했다. 구단의 재정 지속 가능성과 선수 임금 권리가 충돌하면서 새 규정의 향방은 법원 판단의 영향을 받게 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리그원 구단의 선수 임금 지출을 제한하는 새 재정 규정을 막기 위해 잉글랜드풋볼리그(EFL)를 상대로 고등법원 절차에 착수했다. EFL은 선수 임금에 쓸 수 있는 금액을 현행 매출의 60%에서 50%로 낮추려 하고 있으며, PFA는 이 조치가 선수들의 임금 수준을 인위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PFA는 규정 도입 과정에서 프로축구협상협의위원회(PFNCC)가 요구하는 협의와 합의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PFNCC에는 PFA와 EFL뿐 아니라 잉글랜드축구협회(FA), 프리미어리그 등이 참여한다. EFL은 시행 전 충분히 논의했고 검토 과정에 PFA의 의견도 반영했다며 법적 대응에 우려와 실망을 나타냈다.
규제 강화의 배경에는 리그원 구단의 급격한 손실 확대가 있다. 구단당 평균 손실액은 2021-2022시즌 230만 파운드에서 지난 시즌 730만 파운드로 세 배 넘게 늘었다. 현재 리그원에는 주급 1만 파운드 이상을 받는 선수도 적지 않다. EFL은 비용과 적자가 커지면서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구단주 자금에 의존하는 구조가 심화됐다고 판단했다.
EFL은 이번 개정이 선수 권리를 약화하려는 조치가 아니라 구단의 과도한 지출을 줄이고 계약 이행과 임금 지급, 시설 투자를 뒷받침할 안정적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버 버치 EFL 최고경영자도 개혁을 미루면 위험이 커진다는 입장을 내놨다. PFA는 2021년에도 샐러리캡 시행을 저지했지만, EFL은 이번 안이 기존 재정 규정 안에서 이뤄지는 조정이라며 당시 사안과 선을 그었다. 새 규정의 시행 향방은 고등법원 판단의 영향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