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KBO리그 통산 10번째 시즌 연속 100이닝 달성…9승은 다음 기회에
핵심 요약
류현진이 KT전에서 5⅓이닝을 던지며 시즌 100이닝을 넘어 KBO리그 역대 8번째 10시즌 연속 100이닝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4실점하며 시즌 9승은 무산됐지만, 기록 달성으로 건재함을 입증했다. 이 부문 최장 기록은 송진우의 13시즌이며, 류현진은 공동 4위에 올랐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투수 류현진이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100이닝을 돌파하며 KBO리그 역대 8번째로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이닝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⅓이닝 동안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남겼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95이닝을 던진 그는 이날 추가 이닝으로 100이닝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의 이번 기록은 데뷔 시즌인 2006년부터 이어온 꾸준한 이닝 소화 능력의 결과다. 그는 2006년 201⅔이닝을 시작으로 2007년 211이닝을 던지며 2년 연속 200이닝을 넘겼고, 이후에도 꾸준히 세 자릿수 이닝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2013년부터 2023년까지의 기간을 제외하고, 한화 복귀 후인 2024시즌 158⅓이닝, 2025시즌 139⅓이닝을 던지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KBO리그 연속 시즌 100이닝 부문 최장 기록은 송진우(전 한화)가 보유한 13시즌(1994~2006시즌)이며,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해외에서 뛴 2021시즌을 제외하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2시즌 연속 100이닝을 돌파해 2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89⅔이닝을 던진 양현종은 역대 최장 타이기록까지 10⅓이닝만 남겨두고 있다. 류현진은 이번 기록으로 정삼흠(전 MBC·LG), 이강철(전 해태), 조계현(전 해태·삼성), 정민철(전 빙그레·한화)과 함께 이 부문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KT전에서 3-3 동점 상황에 마운드를 내려가며 시즌 9승 수확이 무산됐다.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10시즌 연속 100이닝이라는 값진 기록을 세운 그는 앞으로도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중심을 지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록은 그가 여전히 리그 정상급 이닝 소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