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노동자당 후보로 네 번째 집권 승부
핵심 요약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오는 10월 대선의 노동자당 후보로 확정됐다. 당선되면 개인 통산 네 번째 대선 승리와 네 번째 대통령 임기를 기록한다. 최근 결선투표 가상대결에서는 룰라가 플라비우 보우소나루를 5%포인트 앞섰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오는 10월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의 노동자당 후보로 확정됐다. 선거 때 81세가 되는 룰라 대통령은 개인 통산 네 번째 대선 승리에 도전한다. 당선될 경우 브라질 대통령으로 네 번째 임기를 맡게 된다.
노동자당은 2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룰라 대통령과 제라우두 아우키민 부통령을 각각 대통령·부통령 후보로 확정했다. 룰라 대통령은 행사장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엄지를 들어 보였다. 연설에서는 미국과 중국 등 어느 강대국에도 굴복하지 않고 브라질의 자원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1945년생인 룰라 대통령은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구두닦이와 금속노동자를 거쳐 노동운동에 뛰어들었으며, 2003년 대통령에 취임한 뒤 2006년 재선에 성공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재선을 노린 2022년 대선에서도 승리해 2023년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건강 문제는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룰라 대통령은 2011년 후두암 진단 뒤 치료받았고 2022년 고관절, 2023년 대퇴골두 수술을 받았다. 2024년에는 낙상 사고로 머리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으며, 올해도 내이염과 피부암 수술을 거쳤다. 그는 건강에 문제가 없다며 임기를 마칠 만큼의 체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조사에서는 결선투표를 가정할 때 룰라 대통령이 48%로 자유당 소속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의 43%를 5%포인트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