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에서 찾은 K스타트업 유럽 공략법
핵심 요약
서울시와 SBA가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는 룩셈부르크 세미나를 개최했다. 현지 검증과 목표 시장 설정, 고객·파트너 발굴 및 신뢰 구축 전략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참가 기업들은 룩셈부르크 기관들과 유럽 시장 진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지난달 21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국내 혁신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는 ‘EU 런치패드: 룩셈부르크-유럽시장의 전략적 교두보’ 세미나를 열었다. 룩셈부르크 소재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카이인큐와 국가 혁신기관 룩스이노베이션이 공동 주최자로 참여했으며, 스타트업 임직원과 액셀러레이터, 투자자 등 100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서울창업허브는 해외 판로 개척과 현지 정착을 돕는 글로벌 확장 프로그램과 서울시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에브리씽 2026’을 소개했다. 제니 헬렌 헤드버그 룩스이노베이션 국제 사업관계 총괄은 룩셈부르크의 혁신 생태계와 해외 기업 지원 체계를 설명했다. 김소예 스카이인큐 대표는 목표 시장 설정과 현지 기술·사업성 검증, 고객 및 파트너 발굴을 유럽 진출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유럽에서 사업을 전개해 온 기업들의 경험도 공유됐다. 백민정 코드프레소 글로벌 시장진출·파트너십 본부장과 김혁준 나루씨큐리티·사이버엑스엠 대표는 현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고객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소개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고객과 의사결정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신뢰를 단계적으로 쌓는 접근이 필요하며, 제품의 장점뿐 아니라 도입이 필요한 이유를 지속적으로 설득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SBA는 프랑스와 독일 등 인접 국가로 이동하기 좋은 지리적 여건과 안정적인 시장 환경을 근거로 룩셈부르크를 ‘유럽의 싱가포르’이자 진출 거점으로 평가했다. 보수적인 유럽 시장을 룩셈부르크에서 먼저 공략하면 기업이 현지에 안착한 뒤 변동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행사 뒤에는 참가 기업들이 서울창업허브 공덕과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관, 룩스이노베이션, 스카이인큐 관계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