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바이오, OIRC 협력으로 B형간염 치료제 개발 속도
핵심 요약
루카스바이오가 가톨릭대 OIRC 협력을 통해 B형간염 T세포 치료제 개발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 환자 혈액 검체와 기술·임상 자문은 사업화 방향 정립과 106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도움을 줬다. 회사는 연구 성과를 고도화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OIRC 지원의 장기화를 요청했다.
바이러스 항원 특이 T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루카스바이오가 가톨릭대 OIRC와의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B형간염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나연 루카스바이오 개발본부장은 실제 환자 검체와 기술·임상 자문을 활용하면서 연구 일정을 앞당겼으며, 첨단바이오 분야에 산재한 지연 변수와 개발 장벽을 넘는 데 지원사업이 실질적인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루카스바이오는 OIRC를 통해 확보한 환자 혈액 검체를 연구에 활용하고,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적·임상적 조언을 수시로 받았다. 이를 토대로 기술사업화의 방향과 시장 내 위치를 구체화했으며,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연구를 진행해 주요 마일스톤 달성 시점도 앞당기고 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두 차례 진행한 프리 시리즈 A 투자에서 총 106억원을 유치한 과정에도 OIRC의 조력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루카스바이오는 세계 최초의 자가 바이러스 항원 특이적 기억 T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첨단바이오 기업이다. 현재 여러 바이러스 감염증을 겨냥한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가운데 시장 규모가 큰 B형간염 환자용 T세포 치료제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국내에 다양한 첨단바이오 지원사업이 마련돼 있지만 사업화 단계까지 이어지는 연계는 충분하지 않다며, 공동 혁신 R&D 지원사업이 기술사업화를 명확한 목표로 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기업이 체감하는 다음 과제는 지원 기간과 범위의 확대다. 치료제 개발에는 예상하기 어려운 지연 요인과 여러 단계의 장벽이 존재하는 만큼, 단기 연구 지원을 넘어 성과 창출 이후 기술을 발전시키는 고도화 사업까지 연결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김 본부장은 국내 첨단바이오 산업이 아직 일본과 대만을 뒤따르는 단계라고 진단하면서, OIRC 지원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기업 성장뿐 아니라 국내 산업 전반의 경쟁력 확대에도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