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사일 중심에 선 70층 쌍둥이 타워
핵심 요약
현대건설이 카타르 루사일 신도시에 70층 초고층 타워 2개 동을 건설했다. 층마다 다른 나선형 구조를 구현하기 위해 BIM과 정밀 점검 체계를 적용했다. 공조·냉방·에너지 순환을 담당하는 MEP 시스템을 구축해 준공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현대건설이 카타르 루사일 신도시 중심부에 70층 규모의 초고층 복합시설 2개 동을 세웠다. 전체 사업은 4개 타워로 구성되며, 현대건설이 맡은 2개 동은 이 가운데 가장 높다. 층이 높아질수록 건물 형태가 나선형으로 회전하는 외관을 갖췄다. 프로젝트는 준공 증명서를 발급받아 현재 최종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타워는 층마다 형태와 면적이 달라 정밀한 설계와 시공이 필요했다. 현대건설은 설계 단계부터 건물의 구조·설비·자재 정보를 3차원 디지털 모델로 통합하는 BIM을 적용해 오차를 줄이고 작업 효율을 높였다. 현장 워크스테이션에서는 각종 장비가 정보를 정확히 교환하는지와 정해진 순서에 맞춰 작동하는지를 점검하고 있다.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BMS 설계와 발주처 대응도 함께 수행한다.
건물 내부에는 기계·전기·배관을 아우르는 MEP 시스템이 구축됐다. 공조기인 AHU는 덕트를 통해 각 공간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고 실내 공기를 순환시킨다. 기계실의 냉수 공급 펌프는 건물 전체에 냉수를 보내 냉방을 담당하며, 열교환기는 내부 유체와 냉수 사이의 열을 교환해 필요한 냉수를 생산한다. 외부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이 설비들은 공기와 물, 전기, 에너지의 흐름을 유지해 건물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현대건설은 약 10년 동안 카타르 주요 도시 기반시설과 상징 건축물 공사에 참여했다. 2016년 하마드 메디컬 시티를 준공한 뒤 2018년 루사일 고속도로를 개통했고, 2019년에는 카타르 국립박물관을 완공했다. 2022년 FIFA 월드컵을 계기로 국제적인 관심이 커진 루사일 신도시에 들어선 이번 타워에는 그동안 축적한 초고층 정밀 시공과 설비 통합 기술이 함께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