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사업 재편·고부가 소재로 수익성 강화
핵심 요약
롯데케미칼은 2분기 매출 5조6864억원과 영업이익 1101억원을 기록해 흑자를 이어갔다. 납사 가격 급락에 따른 재고 평가손실과 여수 NCC 정기보수가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하반기에는 대산·여수 사업 재편과 율촌 컴파운딩 공장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롯데케미칼이 재고자산 평가손실과 여수 나프타분해시설 정기보수 부담 속에서도 2분기 흑자를 이어갔다. 7일 공개한 연결 실적은 매출 5조6864억원, 영업이익 1101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9.2%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회사는 생산 운영 최적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중동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했다.
기초화학 부문은 매출 3조9403억원과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에 힘입어 매출 1조1551억원, 영업이익 1325억원을 올리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롯데정밀화학의 영업이익은 619억원이었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영업손실 169억원을 냈다. 사업별 수익성 격차가 연결 실적에도 함께 반영됐다.
2분기에는 납사 가격이 4월과 5월 오른 뒤 6월 급락하면서 기초소재 부문에서 약 1000억원의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납사 기반 사업 구조를 갖춘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사업장에서도 이와 유사한 규모의 재고 평가 관련 손익이 반영됐다. 여수 NCC 정기보수는 약 450억원의 일회성 손익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보수를 마친 설비는 현재 안정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국내 생산거점 재편과 기능성 소재 확대가 수익성 개선의 중심축이 된다. 지난 6월 대산공장 분할 절차를 마쳤고 다음 달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여수공장은 사업재편계획 승인 후 관계사들과 통합 운영체계 구축을 협의하고 있다. 연내 준공과 상업가동을 추진하는 율촌 컴파운딩 공장을 토대로 스페셜티 사업도 넓힌다. 미국 에탄크래커는 안정적인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수출 운임과 우즈베키스탄 사업 여건을 점검하면서 해외 사업 수익성 개선도 계속 추진한다. 고부가 포트폴리오와 미래 성장사업 육성, 재무구조 개선, 운영 효율 제고도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