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공장 재편으로 재무 부담 낮춘다
핵심 요약
롯데케미칼이 2분기 영업이익 1101억원을 기록하며 두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대산 사업재편으로 약 1조6000억원의 차입금 이관을 마쳤고 여수 재편도 진행하고 있다. 사업재편 완료 후 부채비율과 적자 규모가 줄고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이 정기보수로 생산과 판매가 줄어든 가운데서도 올해 2분기까지 두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회사는 중동 지역 특수로 실적을 방어했지만 하반기 수익성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산·여수 공장의 사업 구조재편을 마치면 차입금이 조 단위 이상 줄고 전체 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7일 공개된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5조6864억원, 영업이익 1101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9.2%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9%, 영업이익은 49.9%, 순이익은 481.3% 증가했다. 정기보수 과정에서 450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지만 흑자 기조를 지켰으며, 보수를 마친 하반기에는 생산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석유화학 시황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을 예측하기 어려워 변동성이 큰 상태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나프타 공급처와 LPG를 활용하고 역외 나프타 공급망도 다변화해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고객사 재고는 전반적으로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고 구매도 실제 수요 중심으로 바뀌었다. 이에 3분기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더라도 2분기와 같은 규모의 재고 축적 수요가 되풀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대산에서는 HD현대와 추진하는 통합법인을 다음 달 출범시키는 일정으로 사업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대산 재편에 따라 약 1조6000억원의 차입금 이관은 이미 완료됐다. 여수에서는 한화솔루션·DL케미칼과 통합법인을 구성하는 계획이 지난달 정부 승인을 받았으며, 절차에 맞춰 관련 차입금도 이관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별도 기준 60% 중반이던 부채비율은 재편 완료 후 의미 있게 낮아질 전망이다. 기초소재 사업 비중 축소로 적자 규모와 시장 변화에 따른 손익 변동성도 완화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