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제재에 그룹 오인 확산…사과 공문 발송
핵심 요약
롯데카드가 업무정지 제재 확정 뒤 롯데그룹에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 공문을 보냈다. 롯데카드는 2019년 MBK파트너스에 매각돼 그룹에서 분리됐지만 롯데 브랜드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고객 297만 명의 정보 유출로 1.5개월 업무정지와 과징금 50억 원의 제재를 받았다.

고객정보 유출로 업무 일부정지 제재가 확정된 롯데카드가 3일 롯데그룹에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 공문을 보냈다. 롯데카드는 현재 롯데그룹 계열사가 아니지만 회사 이름에 ‘롯데’ 브랜드를 계속 사용하면서 고객들이 두 회사를 같은 경영체제에 속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혼선이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롯데카드는 공문을 통해 이번 제재로 롯데지주와 각 계열사의 고객에게 불편을 준 점을 사과했다. 업무 일부정지 기간에도 롯데 계열사를 이용하는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응대에 집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롯데그룹은 계열사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기존 서비스를 차질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롯데카드와 협조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2017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뒤 2019년 롯데카드 지분을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는 그룹 계열에서 분리됐으며, 이후 MBK파트너스가 경영을 맡아 롯데그룹과 별도의 경영체제로 운영해 왔다. 그러나 지분 매각 이후에도 기존 브랜드가 유지되면서 롯데카드를 여전히 그룹 계열사로 오인하는 고객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발생한 해킹으로 고객 297만 명의 정보가 유출됐고,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에서 1.5개월의 업무정지와 과징금 50억 원 처분을 받았다. 롯데그룹은 정보유출 사고 직후 브랜드 가치 훼손과 고객 신뢰도 하락 문제를 들어 롯데카드에 항의했으며,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신속한 조치도 요구했다. 이번 공문은 제재가 확정된 뒤 브랜드 공유로 생긴 고객 혼선과 계열사 이용 불편에 대응하기 위해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