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수익성 둔화…목표가 11만원으로 조정
핵심 요약
롯데칠성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투자의견이 보류로 하향됐다. 국내 원가 부담과 소비 부진, 해외 법인의 지정학적 위험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조정됐으며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할 전망이다.
롯데칠성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 판단이 보수적으로 조정됐다. 한화투자증권은 6일 롯데칠성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류’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기존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내렸다. 롯데칠성의 전날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34% 하락한 10만300원이었다.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다. 시장 평균 전망치인 647억원에도 89억원 못 미쳤다. 국내에서는 음용 소비 부진과 TT 채널의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포장재 가격과 유가 상승 부담까지 겹치며 영업이익이 13% 줄었다. 해외 부문 역시 주요 법인이 지정학적 위험에 노출되면서 영업이익이 27% 감소했다.
소비 부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기존 음료 업체 사이의 경쟁뿐 아니라 산업 외부의 공급까지 늘어 시장의 경계가 낮아진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제로탄산과 ‘새로’ 등 핵심 제품군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산업 전반의 수요 둔화를 상쇄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본업의 이익 성장 여력이 제한된 구간에서는 기업가치 재평가도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지만, 투자의견이 다시 상향되려면 두 가지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가격 인상 이후에도 판매 물량이 유지되는지, 해외 법인의 수익성이 안정되는지가 핵심이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870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920억원과 비교하면 5% 감소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