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목표가 낮췄지만 저평가 매력 부각
핵심 요약
롯데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일회성 손실을 제외한 흐름은 양호했다. 키움증권은 3분기와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낮추면서도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소비심리와 외국인 매출, 할인점 반사수혜를 고려할 때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롯데쇼핑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일회성 비용을 걷어낸 영업 흐름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키움증권은 국내 증시 급락 이후 불거진 자산효과 둔화 우려보다 소비심리와 외국인 매출, 할인점 업황에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3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내렸다. 전 거래일 종가는 9만9700원이다.
2분기 연결 매출은 3조48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었고, 영업이익은 121.2% 증가한 89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1133억원을 20.6% 밑돌았으나 컬처웍스 콘텐츠사업의 재고작 손실 146억원을 제외하면 기존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국내 백화점 영업이익은 491억원 늘었으며, 감가상각비 증가분을 빼면 기존점 성장에 따른 개선 효과는 555억원으로 추산됐다. 가전 행사로 패션 매출이 둔화한 가운데서도 기존점 매출은 15%, 외국인 매출은 108% 증가했다.
FRL코리아가 포함된 지분법손익은 404억원이었다. 투티엠 복합개발사업의 일회성 손실 319억원을 제외한 실적은 예상치 590억원을 웃돌았고, 유니클로 성장에 힘입은 FRL코리아 지분법이익도 195억원 증가했다. 해외사업은 베트남의 호조에도 인도네시아 소비경기 둔화로 할인점 매출이 부진해 영업이익 개선 폭이 10억원에 그쳤다. 국내 할인점은 홈플러스 구조조정 이후 반사수혜가 확대돼 전망이 상향됐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패션 매출 회복 지연과 인도네시아 할인점 부진을 반영해 1890억원에서 1717억원으로 9.1% 낮아졌다. 연간 전망치도 8150억원에서 7666억원으로 5.9% 조정됐다. 다만 증시가 최근 반등하고 소비자심리지수가 110포인트를 웃도는 데다 외국인 매출 증가도 이어지고 있다. 내년 1분기 주요 기업의 상여금 지급을 앞둔 선수요가 연말에 나타나면 4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예상보다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할인점은 홈플러스 구조조정의 반사수혜와 지난해 소비쿠폰 사용처 제외에 따른 기저효과가 매출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박상준 연구원은 실적 전망 하향에도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7.2배, 예상 배당수익률은 4.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