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부산 물류거점, AI로 콜드체인 자동화
핵심 요약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이 AI 자동화 설비로 하루 최대 3만3000건의 주문을 처리한다. 영하 25도 냉동 구역부터 영상 5도 냉장 구역까지 분리해 완전한 콜드체인을 구축했다. 롯데마트는 13개 배송 시간 구간으로 품질 경쟁력을 높이지만 대규모 투자 성과가 과제로 남았다.
롯데마트의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이 인공지능과 자동화 설비를 바탕으로 하루 최대 3만3000건의 주문을 처리한다. 부산 일대에서 온라인 배송을 맡아 온 13개 마트의 상품을 한곳에 입고한 뒤, 고객이 선택한 시간에 맞춰 상온·냉장·냉동 상품을 분류하고 포장해 권역별 배송 차량에 싣는 구조다. 지난달 28일부터는 새벽배송 물량도 추가했다.
센터는 지하 1층과 지상 4층, 연면적 4만㎡ 규모지만 상시 근무자는 300명이다. 영국 물류 기술 기업 오카도의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주문 접수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통합 제어한다. 보관 가능한 품목은 냉동 상품 4000개를 포함해 모두 3만5000개다. 주문량이 1년 내내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면 연매출 96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게 롯데마트의 계산이다.
시설의 핵심은 상품 입고부터 배송까지 품목별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완전한 콜드체인이다. 물류창고 내부는 영하 25도의 냉동 구역과 영상 5도의 냉장 구역 등이 격벽으로 분리돼 있다. 경남 지역에 폭염특보 경보가 내려질 정도의 더위에도 상품을 온도대별로 정확히 나누고 정해진 위치와 차량에 배치하는 운영 체계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배송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2시간 단위로 세분화됐다. 부산·영남 지역 고객은 새벽배송을 포함해 모두 13개 시간 구간 가운데 원하는 때를 선택할 수 있다. 기존 대형마트가 시간대별로 3개의 선택지를 제공하던 방식보다 배송 구간을 촘촘히 해 신선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 구도가 굳어진 상황에서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1조원에 가까운 투자가 부담으로 남을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