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새 인수자로 TPG 낙점
핵심 요약
롯데그룹이 국내 렌터카 1위 롯데렌탈을 미국계 사모펀드 TPG에 매각한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이사회를 열어 주식매매계약 체결 승인을 추진한다. 지난해 어피니티와의 거래는 경쟁 제한 우려로 승인받지 못해 무산됐다.
롯데그룹이 국내 렌터카 시장 1위 사업자인 롯데렌탈을 미국계 글로벌 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TPG)에 매각한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11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보유 중인 롯데렌탈 지분의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 거래가 최종 성사되면 롯데렌탈의 경영권은 롯데그룹에서 TPG로 넘어가게 된다.
이날 이사회에 상정되는 안건은 TPG와 롯데렌탈 지분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내용이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계약 체결을 승인하면 롯데그룹은 TPG를 인수 주체로 한 매각 작업을 본격화한다. 이번 거래는 두 회사의 이사회 승인과 계약 체결을 거쳐 성사 여부가 구체화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에도 롯데렌탈 매각을 추진했다. 당시 인수 후보는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였지만, 거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얻지 못해 무산됐다. 어피니티가 이미 SK렌터카를 보유한 상황에서 국내 렌터카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결과였다.
새 인수자로 선정된 TPG는 앞선 거래에서 문제가 된 경쟁 제한 관련 규제 위험이 어피니티보다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매각 무산 이후 다시 인수 주체를 정해 롯데렌탈 매각 절차를 재개하게 됐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롯데그룹은 롯데렌탈 지분을 넘기는 대가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