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AI로 현장 위험 사전 차단
핵심 요약
AI 안전상황센터가 전국 약 80개 현장의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한다. 체감온도별 작업·휴식 기준과 생체신호 감지 기술로 폭염 위험에 대응한다. 번역·설계 검토·흙막이 모니터링·자동화 기술까지 AI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롯데건설이 본사 AI 안전상황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약 80개 건설현장의 위험을 실시간 관리하고 있다. 현장 온·습도 센서가 5분마다 보낸 데이터로 체감온도를 계산해 위험 수준을 5단계로 나누고, 38도를 넘으면 본사와 현장 관리자에게 경고를 동시에 전달한다. 작업자는 알림이 울리는 즉시 작업을 멈추고 그늘로 이동한다.
폭염 대응 기준도 수치에 맞춰 세분화했다. 체감온도 31도 이상에서는 작업시간을 조정하고, 33도 이상이면 2시간마다 20분간 쉬도록 했다. 폭염 중대경보 지역에서는 긴급 공정을 제외한 야외 작업을 중단한다. 냉방시설과 식수, 이동식 휴게시설, 간식트럭도 함께 운영한다. 착용형 센서와 비접촉 AI 애플리케이션은 심박수 등 생체신호의 이상을 포착해 온열질환과 개인 건강 위험을 알린다.
통합 안전관리의 범위는 의사소통과 설계·시공 단계로 넓어지고 있다. 음성을 문자로 바꾸는 STT 기반 번역 시스템은 한국어를 포함한 20개 이상의 언어와 건설 전문용어를 실시간 번역하며 약 40개 현장에서 쓰이고 있다. 단열 설계 검토 시스템은 도면을 자동 분석해 에너지 효율과 법규 충족 여부를 미리 살펴 시공 후 하자와 비용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데 활용된다.
대전 가오2구역을 비롯한 15개 현장에는 흙막이 시공 안전 모니터링 기술이 적용됐다. AI가 지반 앵커의 이상과 흙막이 배면 균열을 분석해 굴착공사의 붕괴 위험을 사전에 경고하는 방식이다. 롯데건설은 지난해부터 AI 기반 하자저감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며 반복 문제의 데이터를 축적·분석하고 있다. 바닥청소 로봇과 드론 점검도 도입해 사고 이후 보고에 머물던 관리를 위험 징후 중심의 예방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