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생성형 AI 통합 도입…로봇 사업도 확장
핵심 요약
롯데그룹이 챗GPT를 시작으로 클로드와 제미나이를 그룹 업무에 순차 도입한다. 롯데지주와 롯데이노베이트가 먼저 활용하고 이후 다른 계열사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롯데이노베이트는 2027년 이기종 로봇 관제 플랫폼 공개를 목표로 피지컬 AI 연구를 확대한다.
롯데그룹이 오픈AI의 챗GPT를 기업 업무에 도입하고 클로드와 제미나이 등 외부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도 순차적으로 활용한다. 그룹 통합 공급 방식으로 AI 전환과 피지컬 AI 역량을 함께 강화하는 구상이다. 우선 롯데지주와 시스템통합 기업 롯데이노베이트가 사용한 뒤 적용 계열사와 이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오픈AI와 기업용 챗GPT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도입 절차에 들어간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여러 AI 모델을 그룹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오픈AI를 포함한 관련 기업들과 리셀러 파트너십도 추진한다. 챗GPT를 시작으로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구글의 제미나이를 병행 도입해 업무별로 다양한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국내 기업들은 보안 문제로 외부 AI 사용을 제한하고 자체 모델이나 기능이 축소된 연동 방식을 주로 택해 왔다. 외부 모델의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활용 필요성도 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디바이스경험 부문에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를 개방했으며, 당시 기업용 챗GPT 계약 가운데 큰 규모로 평가됐다. 롯데의 결정도 외부 생성형 AI를 그룹 업무와 신사업에 폭넓게 연결하려는 움직임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 초 피지컬 AI·로봇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연구개발 범위를 넓혔다. 2027년에는 서로 다른 종류의 로봇을 통합 관리하는 관제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며, 휴머노이드의 손 조작 기술에 관한 선행 연구도 진행 중이다. 생산공장과 물류창고를 운영하는 롯데웰푸드와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에서 개념검증을 거쳐 운영 실적을 확보한 뒤 외부 고객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구조도 갖추고 있다. LG CNS와 SK AX 역시 그룹사에 이기종 로봇 관제 플랫폼을 적용하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