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부진한 정철원 제외하고 장두성 승격
핵심 요약
롯데가 구위 저하와 부진이 이어진 정철원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정철원 대신 외야수 장두성이 승격됐고 나승엽은 3경기 연속 2번 타자로 나섰다. 폭염 브레이크 이후 선발진에는 재정비를 마친 김진욱이 다시 합류한다.
롯데 자이언츠가 부진이 길어진 필승조 정철원(27)을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태형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최근 구위와 라이브 피칭 내용을 종합하면 정철원이 당장 1군과 동행할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롯데는 그의 빈자리에 경기 후반 작전과 수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외야수 장두성을 불러올렸다.
정철원은 올 시즌 34경기에서 1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28이닝 동안 잡은 삼진은 21개였다. 마무리 김원중이 최근 흔들리고 대졸 신인 박정민도 승격 이후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아 정철원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코칭스태프는 고심 끝에 재정비가 우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시즌 전 아내와의 이혼 소송 등으로 야구에 집중하기 어려운 시기도 있었고, 이후에도 경기력은 뚜렷하게 반등하지 못했다.
정철원은 2022년 1군에 데뷔해 23홀드를 올리며 신인왕을 차지한 유망주 출신이다. 2024시즌 종료 뒤 2대4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이적 첫해인 지난해에는 75경기에 등판해 8승 3패 21홀드, 평균자책점 4.24를 남겼다. 70이닝에서 55탈삼진을 기록하며 경기 후반을 맡았으나 올해는 이전과 같은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 나승엽, 빅터 레이예스, 한동희, 고승민, 윤동희, 노진혁, 전민재, 손성빈 순으로 타선을 짜고 제리미 비슬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후반기 13경기에서 타율 0.383, 47타수 18안타를 기록한 나승엽은 3경기 연속 2번 타자로 배치됐다. 빠른 주자가 출루했을 때 적극적인 타격 성향의 고승민이 영향을 받고 불리한 볼카운트에 자주 몰린 점을 고려한 조정이다. SSG는 정준재부터 안상현까지 선발 명단을 구성하고 페드로 아빌라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폭염 브레이크 이후 롯데 로테이션은 비슬리, 나균안, 엘빈 로드리게스, 김진욱, 박세웅 순이다. 후반기 3경기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한 뒤 3일 말소된 김진욱은 복귀 등판에서 상태를 점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