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운드 재편…정철원 제외·김진욱 복귀
핵심 요약
롯데가 정철원을 1군에서 제외하고 장두성을 등록했다. 김진욱은 선발진에 복귀해 비슬리·나균안·로드리게스·박세웅과 로테이션을 구성한다. 타선에서는 나승엽을 2번에 배치하고 한동희를 지명타자로 기용한다.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마운드와 타선 재정비에 나섰다. 김태형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우완 정철원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외야수 장두성을 불러올렸다고 밝혔다. 휴식기 라이브 피칭에서 드러난 정철원의 구위와 투구 내용이 당장 1군에서 기용할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정철원은 올 시즌 34경기에서 1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은 8.31까지 상승하며 침체가 깊어졌다. 김 감독은 라이브 피칭 당시 모습이 좋지 않았고 현재 상태로는 1군과 계속 동행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선발진에는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른 김진욱이 돌아온다. 비슬리 다음으로 나균안, 엘빈 로드리게스, 김진욱, 박세웅이 차례로 등판할 예정이다.
김진욱은 스스로 불안감을 나타낸 부분을 다시 점검하는 차원에서 선발 기회를 받는다. 2군에서 투구를 조율 중인 윤성빈과 홍민기는 서두르지 않고 자신의 폼을 확립하는 과정을 이어간다. 높은 타점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공의 각도를 의식하다 하체 균형이 무너질 수 있어 인위적으로 각을 만들기보다 안정된 동작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두 투수는 제구력 문제로 2군에 내려간 상태다.
타선에서는 나승엽이 고승민을 대신해 2번에 배치됐다. 나승엽이 해당 타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데다 빠른 1번 타자가 출루했을 때 적극적으로 타격해야 한다는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구상이다. 최근 유리한 카운트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고승민의 타격 성향도 반영됐다. 한동희는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손호영의 3루 안착이 지연되면서 한동희의 수비 투입과 2루수 휴식, 노진혁의 경기 후반 대타 준비를 함께 고려해야 하지만 시즌 막바지라 운용에 여유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