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로 존스, 선수 보호 부실 주장하며 협회 제소
핵심 요약
롤로 존스가 부상 관리 부실을 주장하며 미국 봅슬레이협회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치료 목적의 마사지가 내부 횟수 제한으로 취소됐고, 존스는 필요한 검사 없이 대회 일정을 소화했다고 주장했다.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존스가 자비로 부담한 치료비는 10만 유로를 넘어섰다.
육상과 봅슬레이 종목에서 올림픽 무대를 밟은 롤로 존스가 미국 봅슬레이협회의 선수 보호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부상이 악화됐다며 소송에 나섰다. 존스는 심각한 허리 통증을 호소했지만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지난해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봅슬레이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대회를 앞둔 존스는 미국 올림픽·패럴림픽 트레이닝 센터 내 스포츠 의학 클리닉에 치료 목적의 마사지를 예약했다. 전담 트레이너가 부상 정도를 확인하고 의료 조치를 시작하기 위해 잡은 일정이었지만, 클리닉 고위 관계자는 선수에게 허용된 주 1회 마사지 한도를 넘었다는 내부 규정을 들어 예약을 취소했다. 존스는 척추액이 유출될 만큼 상태가 심각했는데도 엑스레이와 정밀 스캔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존스는 당시 부상 상태로 썰매 사고를 당하면 마비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적절한 진단과 조치 없이 선수 생활을 계속했고, 이후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다. 치료와 수술에 개인 비용으로 투입한 금액은 10만 유로, 한화 약 1억6300만원을 넘어섰다. 이번 소송에는 의료 지원 과정과 협회의 책임 여부를 법적으로 가리겠다는 뜻이 담겼다.
존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협회가 자신의 권리를 침해하고 몸을 망가뜨렸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며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육상 여자 100m 허들에 출전한 뒤 봅슬레이 선수로 전향해 동계올림픽에도 참가했다. 미국의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에게도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