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르 산불 153㏊ 확산…마을 2곳 대피
핵심 요약
프랑스 남부 로제르에서 산불이 발생해 약 153㏊가 불에 탔다. 소방대원 약 270명과 진화 항공기 6대가 투입됐으며 주택 2채가 보호됐다. 불길의 진행 방향에 놓인 라티욜시 마을 2곳 주민들이 예방 차원에서 대피했다.
프랑스 남부 로제르 지역에서 9일 오후 12시 45분께 산불이 발생해 약 153㏊, 1.53㎢가 불에 탔다. 화재 현장은 몽펠리에에서 북서쪽으로 약 140㎞ 떨어진 곳이다. 불길이 계속 번지면서 로제르와 인근 지역 소방대원 약 270명이 진화 작업에 투입됐고, 주민 대피 조치도 내려졌다.
지상 진화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캐네디어 소방 항공기 4대와 대시 항공기 2대가 현장에 배치됐다. 합동 진화 작업으로 직접적인 위협을 받던 주택 2채는 보호됐으며, 불길이 양옆으로 확산하는 흐름도 차단됐다. 다만 불이 전진하는 방향의 최전선은 아직 완전히 진압되지 않은 상태다.
화재는 인근 도로를 지나던 차량 한 대에 불이 붙으면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은 삼림 면적이 넓은 데다 지면과 식생이 극도로 건조한 상태다. 로제르 소방 당국의 마르크 툴루즈는 현지 가뭄이 오랫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불길이 향하는 경로를 고려해 이날 오후 5시께 라티욜시에 속한 마을 2곳의 주민들을 예방 차원에서 대피시켰다. 지방 당국은 산불 관련 신고 전화가 한꺼번에 몰리면 현장에서 진화 중인 대원들의 업무에 과부하가 생길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산불 신고 긴급 전화를 걸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