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캐리비안, 고유가 뚫고 성장 항로 넓힌다
핵심 요약
로얄캐리비안이 시가총액 866억달러로 크루즈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6년 2분기 매출은 6.5% 늘었고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도 상향됐다. 초대형 친환경 선박 확대와 60% 수준의 연료비 헤지가 성장성과 고유가 대응력을 뒷받침한다.
럭셔리 크루즈가 경험 소비 확산과 젊은 고객 유입에 힘입어 성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급호텔 체인 포시즌스까지 시장에 진입한 가운데 로얄캐리비안은 866억달러의 시가총액으로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로얄캐리비안·셀러브리티·실버시 등 3개 브랜드를 통해 7개 대륙의 1000곳이 넘는 목적지를 운항하며 지난해 8월 주가는 366달러까지 올랐다.
로얄캐리비안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48억32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운항 비용 상승으로 감소했지만 13억70만달러, 영업이익률은 28.3%를 기록했다. 기본 탑승권 매출이 4.5% 늘어난 동안 선상 소비와 기타 매출은 11.1%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도 각각 8.5%, 8.2% 성장했고,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17.73달러에서 17.87달러로 높아졌다.
크루즈 산업은 대형 선박을 건조하고 배치하는 데 막대한 투자가 필요해 수요가 급증해도 공급을 빠르게 늘리기 어렵다. 시장점유율은 카니발 42%, 로얄캐리비안 31%, 노르웨이지안크루즈라인 15%, MSC크루즈 8.5%이며, 선박 325척이 승객 3570만명을 수송하는 구조다. 로얄캐리비안은 4월 아이콘 클래스 6·7호선 건조와 금융조달 확정을 공개했으며 2030년까지 동급 선박 14척을 운항할 계획이다.
7월 지중해 운항을 시작한 ‘레전드 오브 더 시즈’에는 LNG와 바이오디젤을 쓰는 친환경 연료 체계와 목적층 선행 등록 방식의 엘리베이터가 적용됐다. 최대 8000명이 타는 선박에서 이동 효율을 높이고 엘리베이터 전력 소비를 절반 이상 줄이는 설계다. 아이콘 클래스의 순추천지수는 80점을 웃돌고 고객 절반가량은 밀레니얼 이하 세대다. 2분기 연료비는 3억5500만달러로 27.2% 늘었지만 약 60%의 연료비 헤지와 전용 섬 ‘퍼펙트 데이 앳 코코케이’ 운영이 고유가 위험과 수익성 경쟁에 대응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