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터 지킨 김하성, 입지는 성적으로 증명해야
핵심 요약
김하성이 애틀랜타의 26인 로스터에 복귀하며 방출과 트레이드 위기를 넘겼다. 올 시즌 27경기에서 타율 0.068과 OPS 0.239로 커리어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손가락 부상과 재발한 염증을 딛고 경기력으로 팀 내 입지를 회복해야 한다.
김하성이 방출과 트레이드 가능성을 넘기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26인 로스터에 복귀했지만, 팀 내 입지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2023년 한국인 선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받으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던 그는 미국 무대 진출 이후 가장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선수 신분은 유지했으나 그라운드에서 출전 기회를 확보하려면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애틀랜타는 지난 4일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김하성을 로스터에 등록하면서 내야수 호르헤 마테오를 지명 할당했다. 마테오의 OPS는 0.665로, 올 시즌 김하성보다 높은 공격 지표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구단으로서는 적지 않은 계약 규모를 안고 있어 곧바로 결별을 택하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김하성의 올 시즌 성적은 27경기 타율 0.068로 크게 떨어졌다. 73타수에서 안타 5개를 기록했고, 3타점과 OPS 0.239에 머물러 메이저리그 경력 중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1월 빙판길에서 넘어져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됐고,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준비에도 차질이 생겼다. 부상 여파와 타격 부진이 겹치며 정상적인 경기 감각을 되찾지 못했다.
5월 13일 복귀한 뒤에도 김하성의 방망이는 지난 시즌 막판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다. 여기에 7월 초 수술 부위인 손가락에 염증이 생겨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반등 흐름을 만들 기회도 끊겼다. 이번 로스터 복귀로 메이저리그에 남을 기회는 확보했지만, 계약 규모가 아닌 경기력이 향후 입지를 좌우할 수밖에 없다. 남은 기간 타격 부진과 부상 후유증을 얼마나 해소하느냐가 생존의 핵심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