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콜드체인 결합한 부산 물류거점 가동
핵심 요약
롯데마트가 2000억원을 투자한 자동화 물류센터를 부산에서 가동한다. 로봇 피킹과 전 과정 콜드체인으로 하루 최대 3만3000건의 주문을 처리한다. 영남권 배송 확대에 이어 고양을 거점으로 수도권 서비스도 준비한다.
롯데마트가 2000억원을 투입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7일 공개했다.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들어선 센터는 오카도의 통합 솔루션 OSP를 기반으로 인공지능과 로봇, 빅데이터, 머신러닝을 결합해 주문부터 배송까지 통합 관리한다. 최대 3만5000개 상품을 취급하며 부산·영남권 400만 세대를 대상으로 24시간, 하루 최대 13회차 배송 체계를 운영한다.
연면적 4만㎡,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센터에는 상온·냉장·냉동 상품을 보관하는 격자형 설비 ‘하이브’가 구축됐다. 초속 4m로 움직이는 약 260대의 봇이 보관 바스켓을 나르고, 흡착식 로봇팔 OGRP 약 26대가 1.5㎏ 이하 상품을 출고용 바스켓으로 옮긴다. 냉장 구역은 2~5도, 냉동 저장고는 영하 25도를 유지하며, 상품 입고부터 1톤 전기 배송차 운송까지 콜드체인이 이어진다. 냉동 상품과 고중량·비정형 상품은 작업자가 직접 선별한다.
센터는 2023년 12월 착공해 지난해 8월 준공됐으며 지난달까지 통합 시험을 마쳤다. 최대 처리 능력은 하루 주문 3만3000건, 연 매출 기준 9600억원 규모다. 자동화로 기존 물류센터보다 투입 인력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고, 새벽배송과 함께 주간에도 2~3시간 간격의 배송 선택지를 마련했다. 30도가 넘는 폭염에서도 배송차 내부의 적정 온도를 6시간 이상 유지하도록 설계했으며, 영하 25도 환경의 자동 피킹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부산·창원·김해를 직접 배송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배송 거점인 스포크를 활용해 대구와 울산 등으로 권역을 넓힐 계획이다. 봇은 약 1000대, OGRP는 65대까지 확대하고 전용 플랫폼 ‘제타’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재고 확인, 상품 추천, 소비기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 전력의 15%는 태양광으로 충당해 연간 1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며, 지역 일자리 2000여 개 창출과 지역 상품 소싱도 추진한다. 고양을 거점으로 한 수도권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