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로, 토트넘 결별 수순…아스널행은 불가
핵심 요약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길 원하지만 아스널 이적은 구단의 반대로 사실상 막혀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인터 밀란도 로메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계약이 3년 남은 만큼 최종 행선지는 토트넘이 수용할 이적 조건에 달렸다.
토트넘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올여름 이적을 추진하는 가운데 아스널을 희망 행선지로 두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은 북런던의 최대 라이벌에 주장을 넘기는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구단은 아스널로 보내느니 로메로를 리저브 팀에 남기는 선택까지 감수할 방침이어서 실제 이적 가능성은 낮다.
로메로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아스널만이 아니다. 이강인이 소속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 밀란도 영입 경쟁에 가세했다. 특히 지난해에도 로메로를 원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다. 아스널을 제외한 구단과 협상이 진행될 경우 이적시장 마감 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북런던을 연고로 EPL을 대표하는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왔다. 토트넘 선수가 아스널로 마지막으로 이동한 사례는 2001년 솔 캠벨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캠벨은 자유계약 신분이어서 토트넘이 이적을 막을 수 없었고, 이후 팬들 사이에서 배신의 상징으로 남았다. 계약이 3년 남은 로메로의 경우에는 토트넘이 이적 결정권을 쥐고 있다.
로메로는 손흥민이 지난해 여름 10년간의 토트넘 생활을 마치고 LA FC로 떠난 뒤 주장직을 이어받았다. 토트넘은 계약 기간을 2029년까지 늘리며 신뢰를 보냈지만, 그는 두 차례 퇴장 징계와 부상으로 EPL 23경기 출전에 그쳤고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내부 분열을 암시하는 발언까지 나오면서 구단과의 관계도 불편해졌다. 향후 협상의 핵심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인터 밀란이 토트넘이 수용할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느냐에 맞춰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