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피우미치노공항, 2033년 향해 90억유로 확장
핵심 요약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이 2033년까지 90억 유로를 투입해 제4활주로와 신규 터미널을 건설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2000주년을 맞아 늘어날 로마·바티칸 방문 수요에 대비하는 사업이다. 공항은 2046년까지 지난해의 약 두 배인 연간 1억 명의 승객을 수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탈리아 로마의 최대 국제공항인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이 2033년까지 90억 유로, 약 14조7천억 원을 투입하는 확장·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제4활주로와 신규 터미널 단지를 건설하고 기존 시설도 정비해, 대규모 종교 기념일을 전후로 늘어날 국제선 여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약 50억 유로는 새 활주로와 최신 터미널 시설 확충에 배정되고, 나머지는 현재 운영 중인 시설의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3년에 제4활주로를 포함한 주요 확장 공사를 마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2046년까지 연간 1억 명을 처리할 수 있는 공항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지난해 이용객 규모의 약 두 배다.
완공 목표 시점인 2033년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2000주년을 맞는 해다. 세계 각지의 가톨릭 신자와 관광객이 로마와 바티칸을 찾을 가능성이 커 공항의 선제적인 수용 능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사업에 반영됐다. 달러 강세에 따른 미국인 관광객 증가와 미국 시카고 출신 신임 교황, 중국·인도·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의 해외여행 수요 확대도 주요 배경으로 제시됐다.
로마공항공사 ADR은 종교 기념행사를 제외하더라도 로마 방문객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정부에 조속한 승인을 요구하고 있다. 환경부와 인프라교통부, 부총리 등 정부 내 여러 주체가 사업을 지지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의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승인 절차가 일정대로 마무리돼야 2033년 목표에 맞춘 공사가 가능해지는 만큼, 향후 정부의 최종 결정과 사업 일정 확정이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