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 온도 낮춰 폭염 대응…살수 지점 142곳 확대
핵심 요약
전국 철도 선로 599곳에서 폭염 대응 자동살수장치가 운영된다. 레일 온도가 48도를 넘으면 살수장치가 작동하고 기록적 폭염에는 열차가 서행한다. 24시간 재해대책본부 운영과 현장 작업자 보호 조치도 함께 시행된다.
한국철도공사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선로 변형을 막기 위해 전국 철도 선로 599곳에서 스프링클러 형태의 자동살수장치를 운영한다. 달아오른 레일을 물로 식혀 안전한 운행 여건을 확보하는 조치다. 기온이 40도를 넘는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하면 열차 운행 속도도 선제적으로 낮춘다.
살수장치는 광명과 대구를 잇는 고속선의 자갈궤도 전 구간을 비롯해 통풍이 원활하지 않은 장소와 급곡선 등 폭염에 취약한 구간에 집중적으로 설치됐다. 레일 온도가 48도를 넘으면 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해 열로 인한 선로 휘어짐을 예방한다. 운영 지점은 지난해 7월 기준 457곳에서 올해 599곳으로 142곳 늘었다.
폭염으로 열차가 지연될 때는 이용객에게 안내 방송을 수시로 제공한다. 주요 역과 열차에는 생수와 부채 등 비상용품도 비치한다. 지난 5월부터는 24시간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해 여객·광역·물류·시설·전기·차량·관제 분야별로 전국 열차의 운행 상황을 상시 확인하고 있다.
선로와 시설을 관리하는 현장 작업자를 위한 보호 조치도 강화됐다. 실외 작업자에게 보호장비를 지급하고 체감온도를 수시로 점검해 필요할 경우 작업시간을 조정하도록 권고한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작업 장소의 그늘 확보 등 열사병 예방수칙도 안내한다. 안전 확보를 위해 열차가 서행할 때는 지연 안내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