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18조 원에 새 주인 맞는다
핵심 요약
조시 쿠슈너와 밥 아이거가 LA 레이커스를 공동 인수한다. 매각 금액은 약 18조 원으로 전 세계 프로 스포츠 구단 거래 사상 최고액이다. 두 사람은 우승 경쟁력과 LA시에 대한 헌신을 경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조시 쿠슈너(41) 스라이브 이터널 설립자와 밥 아이거(75) 전 월드디즈니 컴퍼니 최고경영자가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를 공동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금액은 125억 달러, 약 18조 원으로 NBA를 넘어 전 세계 프로 스포츠 구단 거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번 거래는 지난해 10월 마크 월터(66) 구겐하임 파트너스 최고경영자가 레이커스를 인수하면서 지급한 100억 달러 기록을 넘어섰다. 쿠슈너와 아이거는 12일 현지 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레이커스 경영을 맡게 된 데 대한 영광을 밝히며, 언제든 우승에 도전하고 LA시에 헌신하는 팀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쿠슈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45) 미국 평화 특임 대사의 친동생이다. 이번 인수는 그의 첫 스포츠 사업 참여가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수익 사업 전문 자회사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를 설립하고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도 쿠슈너가 관여했다.
다만 FFE 지분 매각 구상은 세계 축구계의 반발에 부딪혔고, FIFA는 현재 해당 아이디어를 백지화한 상태다. 쿠슈너는 축구 관련 사업에서 추진했던 계획을 접은 뒤 아이거와 함께 레이커스 인수에 나서며 스포츠 비즈니스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레이커스는 기존 최고 기록보다 25억 달러 높은 가치로 새 경영진을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