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러·우크라에 민간 지역 공격 자제 촉구
핵심 요약
레오 14세 교황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국제법 준수와 민간 목표물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377명이 숨지고 2천129명이 다쳤다. 러시아 벨고로드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도 교전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이어졌다.
레오 14세 교황은 9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민간 목표물을 향한 공격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교황은 국제법 준수를 양측에 거듭 요청하면서 최근 잇따른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희생이 늘어나는 상황에 우려를 나타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방공망의 허점을 파고든 러시아의 탄도미사일과 활공폭탄 공격으로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러시아 공격으로 숨진 우크라이나 민간인은 최소 377명, 부상자는 2천1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민간인 피해 규모다.
러시아에서도 민간인 사망과 부상이 계속됐다. 지난 3일 러시아 남부 흑해 휴양지에서 드론이 폭발해 아동 3명을 포함한 7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연속된 러시아 유통망 공격으로 122억 달러, 약 17조원에 이르는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간밤 교전에서도 양국 도시의 피해가 확인됐다. 러시아 벨고로드에서는 밤사이 민간인 5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다쳤으며,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에서는 2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각 군사 목적과 관련된 시설만 공격하고 있다며 민간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