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빗, 육아 위해 이달 말 사임…공화당 지원 계속
핵심 요약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두 자녀 양육에 집중하기 위해 이달 말 사임한다. 레빗은 최근 둘째 출산 후 복귀했으나 업무와 육아를 병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백악관을 떠난 뒤에도 트럼프의 고위 외부 고문으로서 공화당과 중간선거를 지원한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두 자녀를 돌보는 데 집중하기 위해 이달 말 자리에서 물러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현지시간 레빗의 사임을 공개하며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둘째 출산 후 업무에 복귀했던 레빗은 백악관을 떠난 뒤에도 트럼프의 고위 외부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레빗은 지난 1년 반 동안 대변인으로 일한 시간을 평생의 명예이자 특별한 경험으로 평가했다. 딸을 낳고 복귀한 뒤 대변인 업무에 필요한 시간과 에너지를 쏟으면서 두 어린 자녀에게 충분한 돌봄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 사임 배경이다. 그는 앞으로도 마가 진영과 공화당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997년생인 레빗은 2018년 트럼프 1기 백악관 인턴으로 들어가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2020년 대선 이후에는 공화당 소속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했고, 2022년 뉴햄프셔주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이후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캠프를 거쳐 2기 행정부 첫 백악관 대변인에 임명됐으며, 취임 당시 28세로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레빗은 2024년 7월 자신보다 32세 많은 부동산 사업가 니콜라스 리치오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고, 지난 5월에는 딸을 출산했다. 재임 중 트럼프를 강하게 옹호해 마가 진영의 상징적 인물로 떠올랐지만 민주당과 언론을 대하는 적대적 태도로 비판도 받았다. 트럼프는 레빗이 외부 고문이자 공화당의 영향력 있는 목소리로서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빗도 사임 발표에서 민주당을 미국의 위대함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규정하며 기존 정치적 입장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