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빗, 백악관 떠나 외부 고문으로 전환
핵심 요약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8월 말 사임한다. 최연소 대변인이자 재임 중 출산한 첫 대변인인 레빗의 후임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레빗은 퇴임 후 트럼프 대통령의 외부 고문으로 중간선거와 공화당 활동을 지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8월 말 사임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6년 8월 12일 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이 같은 인사 변동을 공개했다. 중간선거를 약 3개월 앞둔 시점에 이뤄지는 사임으로, 아직 후임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올해 28세인 레빗은 27세에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탁돼 미국 역사상 최연소 기록을 세웠으며, 재임 중 출산한 첫 대변인이 됐다. 지난 5월 딸을 낳은 뒤 7월 업무에 복귀한 그는 두 살 아들을 포함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출산 휴가를 마친 뒤 대변인 업무에 필요한 시간과 에너지를 쏟으면서 아이들에게 충실한 엄마가 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임을 결정했다.
레빗은 재임 기간 백악관과 전통 언론의 관계를 재편하고 친트럼프 성향 매체와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공보 전략을 이끌었다. 주요 통신사의 접근을 제한하는 방식도 활용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메시지를 전면에서 전달했다. 이달 공보실 부대변인도 물러난 상황이어서 레빗의 퇴임까지 겹치면 공보팀의 인력 운용과 대외 소통 체계에 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레빗은 백악관을 떠난 뒤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외부 고문으로 활동하며 MAGA와 공화당의 입장을 대변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레빗을 주요 외부 고문 가운데 한 명으로 두고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 계속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는 레빗의 정치 활동 중단이 아니라 역할의 무대를 백악관 내부에서 외부로 옮기는 전환으로 이어지게 됐다. 후임 인선과 공보팀 재정비가 향후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