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규제 후 증시 불안 완화…VKOSPI 69.88
핵심 요약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시행 후 VKOSPI가 7거래일 만에 18.91% 하락했다. 관련 상품 거래대금은 12조4485억원에서 8452억원으로 줄었다. 과열 완화 신호가 나타났지만 변동성의 절대 수준은 여전히 높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규제가 시행된 뒤 국내 증시의 변동성 지표가 빠르게 하락했다. 10일 오후 1시 45분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5.71포인트, 7.55% 내린 69.88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69.87까지 밀리며 지난 5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70선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달 30일 86.18이던 VKOSPI는 레버리지 보완대책 시행 후 7거래일 만에 18.91% 낮아졌다. 같은 기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대금도 지난달 30일 12조4485억원에서 이달 7일 8452억원으로 급감했다. 레버리지 투자 축소와 반대매매에 따른 포지션 정리가 함께 진행되면서 시장 과열이 정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이용해 향후 30일 동안 예상되는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며,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의 불안이 크다는 뜻이다. 올해 초 20대 후반이던 지수는 코스피가 9000선을 넘어선 6월 중순 80∼90대로 뛰었고, 6월 29일 장중에는 97.99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레버리지 자금이 집중되면서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시장 전체로 확산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31일부터 관련 상품의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렸다. 거래 위축과 변동성 하락은 과열 완화 신호로 해석되지만, VKOSPI의 절대 수준이 여전히 높아 글로벌 투자자의 즉각적인 국내 증시 복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