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 주가 회복에도 손실? 복리 구조의 함정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회복돼도 레버리지 ETF는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양증권은 일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구조 때문에 변동성이 클수록 손실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뮬레이션에서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와도 ETF는 각각 14.4%, 21.1%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다시 오르더라도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 투자자들은 여전히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양증권은 2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레버리지 ETF가 기초자산의 일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구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손실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흔히 레버리지 ETF를 기초자산 수익률의 두 배를 얻는 상품으로 오해하는 것과는 다른 결과다.
한양증권은 지난 5월 27일부터 7월 22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및 관련 2배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 주가는 15.2% 하락했지만 관련 ETF 평균 수익률은 40.2%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주가가 18.4% 내리는 동안 ETF 평균 수익률은 49.4% 떨어졌다. 이 같은 차이는 레버리지 ETF가 하루 단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고, 그 결과가 복리로 누적되기 때문에 발생한다.
한양증권은 이해를 돕기 위해 100만 원 투자 예시를 제시했다. 주식이 첫날 20% 하락 후 다음 날 25% 상승하면 원금을 회복하지만, 2배 레버리지 상품은 첫날 40% 하락해 60만 원이 되고 다음 날 50% 상승해도 90만 원에 그쳐 10% 손실이 남는다. 실제와 동일한 일간 변동성을 유지하면서 마지막 가격만 처음 수준으로 돌아온 시뮬레이션에서도 삼성전자 ETF는 평균 14.4%, SK하이닉스 ETF는 21.1%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양증권은 변동성이 큰 종목일수록 레버리지 ETF의 손실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뮬레이션에서도 삼성전자보다 변동성이 컸던 SK하이닉스의 손실률이 더 높았다. 다만 주가가 한 방향으로 꾸준히 상승하면 복리 효과로 기초자산 수익률의 두 배를 넘는 성과를 낼 수 있지만, 급등락을 반복하거나 횡보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기초자산과의 수익률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다. 한양증권은 투자 전 상품 구조를 충분히 이해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