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 의무교육 수입 44억원대 추산
핵심 요약
단일종목 레버리지 관련 의무교육 수강료 수입이 최소 44억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관련 교육 수입은 시장점유율 1위 운용사의 누적 운용보수 약 32억원을 넘어섰다. 실제 학습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던 운영 구조를 놓고 투자자 보호 실효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상품 거래에 필요한 의무교육으로 금융투자협회가 확보한 수강료 수입이 44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됐다. 개인투자자의 손실과 시장 이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투자 위험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교육이 충분한 보호 장치로 작동했는지를 두고 금융투자업계의 문제 제기도 커지고 있다.
7월 말까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거래 사전교육 신청자는 79만9435명, 수료자는 74만3760명이다. 수강료 4000원을 신청자 수에 적용하면 수입은 약 31억9700만원이다. 여기에 국내외 레버리지 ETP 가이드 교육 수입을 더하면 규모가 늘어난다. 올해 상반기 이 과정 이수자 116만2700여명 가운데 62만명이 상품 도입 직후인 5∼6월에 몰렸다.
ETP 가이드의 5∼6월 이수자 중 절반가량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를 위해 참여했다고 가정하면 추가 수강료는 약 12억4000만원이다. 두 교육을 합친 관련 수입은 최소 44억원 이상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8개 운용사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자산운용이 이달 초까지 해당 상품에서 거둔 누적 운용보수 약 32억원보다 큰 수준이다.
교육의 실효성도 쟁점이다. 협회는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달 30일 수강 방식을 일부 바꿨지만, 변경 전에는 동영상 재생이나 실제 학습 여부를 엄격하게 확인하기 어려웠다. 변동성 확대를 억제하기 위한 규제가 시행된 지난달 말부터 이달 11일까지 개인투자자의 관련 ETF 순매도액은 2100억원에 달했다. 위험 인식과 이해도를 실질적으로 확인할 평가·검증 체계가 마련되지 않으면 의무교육이 형식적 절차에 머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