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남부 터널 폭파…이스라엘 "헤즈볼라 침공 차단"
핵심 요약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보포르 터널을 700t 폭발물로 파괴했다. 헤즈볼라의 휴전 위반에 대응한 조치로, 이스라엘군은 안보지대에 잔류하며 시설 파괴를 이어갈 방침이다. 휴전 이후 최대 규모 작전으로 긴장이 재고조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30일 밤 공동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 알샤키프(보포르) 지역의 터널들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작전에는 약 700t의 폭발물이 동원됐으며,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지역을 침공하려는 계획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던 지하 시설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총리와 국방장관은 공동명령으로 작전을 지휘했으며, 성명에서 이번 파괴가 헤즈볼라의 노골적인 휴전 합의 위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안보지대에 계속 주둔하면서 헤즈볼라의 전력 재건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 테러 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미국의 중재로 지난달 말 휴전에 들어갔지만, 지난 29일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자폭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된 상황이다. 이번 터널 파괴 작전은 휴전 이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벌인 가장 대규모 군사 행동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스라엘군의 이번 조치는 헤즈볼라의 지하 전술에 대한 경고이자, 휴전 체제 아래에서도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전문가들은 이번 작전이 향후 휴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으며, 양측의 군사적 긴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