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2년여 만에 완전체로 그린 성숙한 여름
핵심 요약
레드벨벳이 미니앨범 ‘Velvet Summer’로 2년여 만에 완전체 활동을 재개했다. 조이가 단독 작사한 ‘Surfin' Boy’는 노을처럼 나른하고 성숙한 여름 정서를 담았다. 멤버들은 개인 활동으로 쌓은 성장을 바탕으로 팬들과 2026년 여름의 새 추억을 만들 계획이다.

레드벨벳이 3일 미니앨범 ‘Velvet Summer’를 내고 2년여 만에 완전체 활동에 나섰다. 다섯 멤버가 함께 발표하는 신작은 2024년 6월 ‘Cosmic’ 이후 처음이다. 앨범에는 다섯 곡이 실렸으며, 타이틀곡 ‘Surfin' Boy’는 산뜻하고 선명한 사운드와 몽환적인 보컬 화음이 어우러진 보사노바 계열의 댄스곡이다.
조이는 데뷔 후 처음으로 팀 곡의 가사를 단독 작성했다. 가장 뜨거웠던 여름을 돌아보며 앞으로 더 빛나는 추억을 만들자는 마음을 담았고, 레드벨벳과 팬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풀어냈다. 슬기는 기존 여름곡 ‘Red Flavor’와 ‘Umpah Umpah’의 강렬한 에너지 대신 해변의 노을을 바라보는 듯한 ‘벨벳’의 정서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웬디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천천히 쉬고 싶은 날의 나른하고 성숙한 여름 감성을 앨범의 중심으로 꼽았다.
컴백에 앞서 레드벨벳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사흘간 매진된 팬 콘서트를 열었다. 이 무대에서 ‘Surfin' Boy’와 수록곡 ‘Hula Hoop’을 처음 공개했으며, ‘Dumb Dumb’, ‘Bad Boy’, ‘Psycho’를 비롯해 ‘Blue Lemonade’, ‘Hit That Drum’까지 폭넓은 곡을 선보였다. 예리는 여름 드라이브나 여행에 어울리는 곡으로 ‘Hula Hoop’을 선택했다.
멤버들은 지난 2년간 솔로 음악과 연기, 예능 활동을 이어온 뒤 다시 모였다. 아이린은 2년 넘게 기다린 공식 팬덤 ‘ReVeluv’에 감사를 전하며 다섯 명이 함께하는 연습실의 소란마저 반갑다고 밝혔다. 제주도 뮤직비디오 촬영에서는 비 때문에 인어 의상을 입은 장면의 일정이 꼬여, 인어 귀와 헤어·메이크업을 유지한 채 숙소로 뛰어가 짐을 챙기는 일도 있었다. 슬기는 각자의 성장이 팀만의 성숙함으로 드러나길 바랐고, 웬디는 2년 2개월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을 만큼 팬들과 2026년 여름의 행복한 추억을 만들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