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북한 군사 밀착 확대…미사일·병력 증강
핵심 요약
러시아가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추가로 확보하고 북한군 증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로네시주에는 이동식 발사대 6대와 미사일 120발 규모의 진지가 구축됐으며 40발이 러시아군에 인도된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는 북한의 실전 경험 축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북한군의 추가 도착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북한의 보급에 의존해 전쟁을 이어가는 상황을 지적하며 양국의 군사 협력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북한 미사일 부대가 최근 러시아 보로네시주에 이동식 발사대 6대와 탄도미사일 120발을 운용할 수 있는 진지를 구축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미사일 40발은 이미 러시아군에 인도됐으며, 북한 미사일 부대가 러시아 본토에 배치된 사실도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러시아가 북한군 3만 명을 추가로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앞서 2024년 러시아 쿠르스크주 반격 작전에는 북한군 약 1만2000명이 참여했으나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같은 해 1월 2일 하르키우 공격에서 북한제 미사일을 처음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후 KN-23과 KN-24 단·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운용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크리비리흐 공격으로 일가족 6명이 숨진 사건에도 북한제 미사일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이 실전 경험을 축적하며 무기 성능과 전술을 개선하고 있어 한국과 일본, 필리핀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