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후방 곳곳서 화재…정유·물류시설 피해 제기
핵심 요약
러시아 극동 정유소를 비롯한 물류센터와 발전소에서 화재가 보고됐다. 우크라이나군은 타타르스탄 정유소와 튜멘주 석유화학 단지 등을 공격했다. 극동 정유소 화재의 원인과 우크라이나 공격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11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정유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 시설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6000㎞ 떨어져 있다. 다만 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의 공격과 관련됐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보로네시주 노바야우스만에 있는 러시아 전자상거래업체 와일드베리스 물류센터에서는 연쇄 폭발에 이어 불이 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알렉산드르 구세프 보로네시주 주지사는 드론 공격 위험으로 지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 약 4300㎞ 떨어진 이르쿠츠크주 앙가르스크의 발전소에서도 화재가 보고됐지만, 각 화재의 구체적인 경위와 공격 여부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한다는 목표 아래 러시아 본토와 점령지 후방의 군사·산업 시설을 계속 타격해 왔다. 우크라이나군은 10일 밤 타타르스탄의 러시아 정유소와 러시아 점령지 안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했다. 러시아 측은 같은 기간 자국 전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456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같은 날 국경에서 2200㎞ 떨어진 러시아 튜멘주 토볼스크네프테힘 석유화학 단지를 공격해 중앙 가스분별 설비에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하바롭스크주 정유소 화재가 우크라이나 측 공격으로 확인될 경우, 전선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러시아 내 피해 사례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극동 정유시설과 물류센터·발전소 화재를 우크라이나의 타격 작전으로 단정할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