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습에 우크라이나 민간인 9명 사망
핵심 요약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 최소 9명이 숨졌다. 자포리자 공격에는 북한이 공급한 탄도미사일이 사용됐고 북한의 추가 파병 준비도 제기됐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각각 상대 지역의 정유·물류시설과 군수·운송 거점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갔다.
러시아가 12일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에 미사일과 드론, 활공폭탄을 동원해 공습하면서 민간인 최소 9명이 숨졌다. 남동부 자포리자에서는 북한이 공급한 탄도미사일이 야간 공격에 사용돼 6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다쳤다.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에서도 드론과 포격으로 15세 소년을 포함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수도 키이우에서는 어린이병원 부지에 폭발로 구덩이 2개가 생기고 창문이 파손됐지만, 어린이와 의료진이 방공호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른 지역의 창고에서는 불이 약 1천200㎡까지 번졌다. 러시아군은 지르콘 대함미사일과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로 키이우와 자포리자를 공격했고, 장거리 타격용 드론 120대도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발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추가 병력과 장비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24년 한쪽이 공격받을 경우 상호 지원하는 내용의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북한은 수천 명의 병력과 대규모 무기를 러시아에 보냈으며, 우크라이나는 북한군의 전장 경험이 역내 다른 국가를 위협할 역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패트리엇 요격탄 부족을 파고들기 위해 탄도미사일 생산을 늘리고, 동부와 남부에 걸친 1천250㎞ 전선에서 새 공세에 투입할 병력을 준비한다고 판단한다. 같은 날 러시아는 14개 지역과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약 400대를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보로네시의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에는 불이 났고, 우크라이나군은 국경에서 약 1천500㎞ 떨어진 오르스크 정유공장을 타격했다. 연간 원유 처리 능력 4천400만 배럴인 이 시설의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