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유 거점 연속 피격…군 후방체계도 재편
핵심 요약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중부의 대형 정유소를 이틀 연속 공격했다. 해당 시설은 연간 1500만t의 원유를 처리하며 지난 5월에도 네 차례 피격됐다. 러시아는 군수·보급·물류 등 국방부 후방 지원 기능을 단일 체계로 통합했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6일 새벽 러시아 야로슬라블주의 슬라브네프트-야노스 정유소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700㎞ 떨어진 이 시설은 러시아 5대 정유소 가운데 하나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공격 대상이 됐다. 현지 당국은 드론 공격 사실을 알렸지만 정유소 피격 여부와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공격 이후 야로슬라블 도심 상공에는 기둥 모양의 연기가 솟았고, 정유소에서 화재가 발생한 정황이 영상에 포착됐다. 이 정유소는 러시아 중부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정유시설로 연간 원유 처리 능력이 1500만t에 이른다. 휘발유와 경유를 비롯해 항공유, 액화가스, 연료유 등 여러 종류의 석유 제품을 생산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5일에도 해당 정유소를 공격했다고 공개했다. 슬라브네프트-야노스 정유소는 지난 5월에만 네 차례 공격을 받은 시설이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장거리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러시아의 석유·물류 기반시설을 집중적으로 겨냥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전쟁 자금과 연료 공급을 압박하는 작전을 ‘장거리 제재’로 규정하고 있다.
러시아는 전쟁에서 드러난 과제를 반영해 군수와 보급, 물류를 포함한 국방부 후방 지원 조직을 하나로 묶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모든 후방 지원 기능을 단일 체계에 집중하도록 결정하고 솔로드추크 발레리 니콜라예비치 상장을 책임자로 임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대전에서 후방 지원 역시 전투 임무라는 점을 강조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후방 타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지원 체계도 통합 운영 단계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