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플러스 선임차로 닻 올린 타임워크 분당
핵심 요약
옛 롯데백화점 분당점이 업무·상업 복합시설 타임워크 분당으로 재편된다. 라인플러스가 착공 전 지상 4~8층 오피스 전층을 임차하기로 했다. 기존 골조와 넓은 평면을 활용해 공사 부담과 임차 위험을 함께 낮췄다.
이지스자산운용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의 옛 롯데백화점 분당점을 업무·상업 복합시설인 ‘타임워크 분당’으로 재편한다. 라인플러스는 공사 시작에 앞서 지상 4층부터 8층까지 오피스 전층을 임차하기로 확약했다. 준공 후 입주사를 찾는 일반적인 대규모 리모델링과 달리 핵심 임차인을 미리 확보해 공실 위험과 사업 불확실성을 낮춘 구조다.
타임워크 분당은 지하 6층~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되며 2028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오피스에는 백화점 건물의 넓은 바닥과 높은 층고를 살린 ‘메가플로어’ 설계가 적용된다. 기준층 전용면적은 약 5250㎡로, 대규모 개발 인력과 AI·플랫폼 기업이 협업형 업무공간을 구성하기에 적합하다. 같은 인원을 수용하면서 필요한 면적을 줄이는 공간 효율도 고려됐다.
개발 방식은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 짓는 대신 기존 골조를 유지하는 대수선으로 정해졌다. 인허가 기간과 공사비를 줄이면서 기존 자산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선택으로, 개발비 절감과 ESG를 함께 중시하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반영했다. 공사비와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노후 건물을 활용하는 리모델링이 늘어나는 상황도 이번 사업 방식의 배경이 됐다.
상업시설은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 일부에 체류형 복합공간으로 들어선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마곡 원그로브와 여의도 원센티널에서 쌓은 운영 경험을 접목할 계획이며, 지하 1층은 롯데쇼핑이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대형 백화점의 넓은 평면을 빅테크 업무공간으로 전환하고 착공 전에 핵심 임차인까지 확보한 이번 사업은 유휴 유통자산을 재활용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