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 공항 폭발물 드론 수사 확대
핵심 요약
독일 연방검찰이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발견된 폭발물 드론의 폭발 시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공항 통제 중 화물기가 다른 드론 추정 물체와 충돌했지만 하노버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독일은 두 차례 주의회 선거를 앞두고 외국 세력의 허위정보 유포와 개입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전문 폭약과 기폭장치를 장착한 드론이 발견되면서 연방검찰이 폭발 시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내무장관은 독일이 전쟁 상태는 아니지만 매일 하이브리드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외국 세력이 첩보와 사보타주, 사이버 공격, 은밀한 공작으로 독일을 흔들려 한다고 밝혔다.
드론은 지난 4일 밤 공항에서 발견됐으며, 연방검찰은 폭발을 일으키려 한 정황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6일 사건을 넘겨받았다. 당시 공항 통제로 착륙을 중단하고 다시 상승하던 화물기는 별도의 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와 충돌했다. 기체 일부가 가볍게 파손됐지만 화물기는 하노버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은 대형 수송기를 공동 운용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전략공수 프로그램 거점이자 DHL의 유럽 최대 항공화물 허브다. 우크라이나 안토노프 화물기들도 이곳을 이용하고 있으며, 폭발물이 실린 드론은 안토노프 수송기 인근에서 발견됐다. 독일 당국이 규정한 하이브리드 공격은 전면전의 문턱을 넘지 않고 첩보·사이버 공격·허위정보 등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독일 외교부는 러시아가 독일 민주주의와 정치권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려 한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이번 드론 사건과 러시아의 연관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주독 러시아대사관은 7일 사건을 조작된 도발로 규정하고 증거 없는 의혹이라며 연루 가능성을 부인했다. 독일은 9월 6일 작센안할트와 20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의회 선거를 앞두고 허위정보 유포와 선거 개입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옛 동독 지역인 두 곳은 대러 우호 여론이 비교적 강하며, 작센안할트에서는 극우 독일을위한대안이 창당 후 처음 주정부를 이끌 가능성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