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 공항 폭발물 드론, 러시아 연계 정황
핵심 요약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폭발물이 장착된 드론이 발견됐다. 미국 정보당국은 해당 드론과 러시아 정부의 연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독일 당국은 러시아를 공식 지목하지 않은 채 사건의 배후를 수사하고 있다.
미국 정보당국은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발견된 폭발물 탑재 드론이 러시아 정부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미 당국자들은 사건 관련 정보 보고서를 검토한 뒤 해당 드론이 러시아 정부 소유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독일 당국은 배후를 수사하고 있으며 아직 러시아를 공식 지목하지 않았다.
군사 물자를 비롯한 주요 화물을 취급하는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는 지난 5일 밤 정체를 알 수 없는 드론이 목격됐다. 공항 폐쇄 후 수색에 나선 경찰은 우크라이나 화물기 주변에서 폭발물이 장착된 드론을 찾아냈다. 폐쇄 과정에서는 또 다른 미확인 물체가 착륙을 포기하고 선회하던 화물기와 충돌했다. 항공기는 경미하게 파손됐으나 인근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미국 정보기관은 새 보고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수년 안에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을 제한적으로 공격해 동맹의 대응 의지를 시험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예상되는 수단은 사이버공격에서 소규모 지상군 침공까지 폭넓게 제시됐다. 미국과 유럽의 안보 당국은 러시아 순항미사일의 폴란드 낙하와 러시아 드론의 루마니아 영공 진입 등을 나토의 대응 수준을 살피는 정찰 공격의 사례로 의심하고 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내무장관은 사건 다음 날 현장을 방문해 폭발물 탑재 드론 발견을 새로운 위협 시나리오로 규정하고 배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의 공항과 항공 기반시설에서는 드론 위협이 뚜렷하게 늘고 있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가 집계한 규모는 2024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유럽 13개국에서 확인된 미확인 드론만 최소 144건이다. 이번 수사는 드론의 소유와 운용 주체를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