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해상 점검…단장대교 첫 봉쇄훈련
핵심 요약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한광훈련 이틀째 빠리 초계함에 올라 북부 해안 방어 태세를 점검했다. 5월 개통한 단장대교에서는 남행 차선을 폐쇄하고 방벽 3개를 설치하는 첫 차단훈련이 실시됐다. 타이베이항·빠리 해변·단수이강 하구는 타이베이 접근을 막는 북부 핵심 방어권으로 검증 대상이 됐다.
대만의 연례 최대 실전훈련인 제42회 한광훈련 이틀째인 6일, 라이칭더 총통이 신베이시 빠리에서 빠리 초계함에 올라 북부 해안 방어 태세를 점검했다. 같은 날 단장대교에서는 개통 이후 처음으로 교량을 폐쇄하고 적의 이동을 막는 차단훈련이 진행됐다. 올해 한광훈련은 5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진다.
라이 총통은 함정에서 해안경비대 장비와 연안 공격 시나리오에 관한 설명을 듣고 미사일 격납고의 배치·준비 상태를 살폈다. 하선한 뒤에는 부두 기뢰 적재 구역과 남부두를 차례로 찾아 기뢰 운용, 제53공병단의 타이베이항 방어체계, 방첩대책과 실제 작전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5월 개통한 단장대교는 6일 오후 8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남행 차선이 통제됐다. 폭 13m, 길이 200m의 훈련구역에는 각 약 70m 길이의 방벽 3개가 설치됐다. 파도 분산 블록 15개와 철조망·가시철조망, 미국산 HESCO 바스티온이 투입됐으며 설치와 해체에는 각각 4시간이 배정됐다. 공병대 1개 중대는 도로 손상을 막기 위해 중량 블록 아래에 침목도 깔았다. 북행 차선과 보행자·자전거 도로는 계속 개방됐다.
단장대교는 단수이강 하구를 가로지르는 새 교통축이 되면서 다리와 양쪽 진입로 모두 핵심 방어 지점으로 떠올랐다. 적이 강 하구를 빠르게 건넌 뒤 빠리 해안이나 타이베이항을 장악해 타이베이로 향하는 상황이 이번 훈련에 반영됐다. 상륙 위협이 큰 타오위안 광역권과 신베이시 해안 가운데 타이베이항·빠리 해변·단수이강 하구는 북부 방어의 ‘철의 삼각지대’로 꼽히며, 올해 주요 방어 검증 대상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