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타이베이항서 대중 방어태세 점검
핵심 요약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한광 42호 훈련 중 타이베이항의 실병력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대만군은 항로 차단과 수도 진입 저지, 예비군 무기 운용, 주요 시설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라이 총통의 전시 지휘소 이동 과정에는 미국 측 관계자가 참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6일 중국의 무력 침공 상황을 가정한 연례 합동군사훈련 ‘한광 42호’의 둘째 날 일정으로 북부 타이베이항 실병력 훈련을 시찰했다. 라이 총통은 중국군의 상륙 작전 가능성이 큰 지점으로 꼽히는 항만에서 600t급 순찰·방어함 바리함에 승선해 병력과 장비, 대응 체계의 준비 상태를 살폈다.
타이베이항에서는 800t급 화물선과 어선 16척을 투입해 항로를 차단하는 훈련이 진행됐다. 라이 총통은 이곳이 북부의 주요 해운 화물 출입항이자 산업물류항으로서 국가 핵심 인프라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한광훈련은 야외 기동을 통해 인력과 장비, 각종 대응 체계의 준비 수준을 확인하는 절차이며, 첨단 무기와 장비의 성능을 충분히 활용하려면 견실한 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북부를 맡은 제3작전구는 6일 저녁 상륙 가능 지역인 ‘붉은 해변’ 가운데 단수이강 하구로 들어온 적군이 단장대교를 거쳐 타이베이 시내로 진입하는 상황을 설정해 차단 훈련을 벌였다. 중부의 제5작전구는 도교 사원과 학교를 예비군 훈련장으로 전환하고 기관총과 60㎜ 박격포, 무인기 운용 절차를 점검했다.
동부 화롄과 타이둥을 관할하는 제2작전구는 중국의 해상 봉쇄 속에 미국 원조물자가 도착하는 상황을 가정해 적군의 주요 시설 점령 시도를 막는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앞서 5일 라이 총통이 전시 최고 지휘센터인 국가정군지휘센터, 이른바 위안산 지휘소로 이동하는 전 과정은 미국 측 관계자가 참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훈련은 항만 차단과 수도권 진입 저지, 예비군 전환, 외부 원조물자 방어를 지역별로 나눠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