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의 사용자 별칭 논란…“저장 없는 임시 태그”
핵심 요약
딥시크가 대화 내용을 토대로 이용자에게 별칭을 붙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확산했다. 딥시크는 답변의 중점을 정리하기 위한 임시 태그이며 관련 정보는 저장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저가 전략을 유지해온 딥시크의 서비스 가격 인상 계획도 중국 인공지능 시장의 변수로 떠올랐다.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가 이용자와 주고받은 대화를 토대로 별칭을 만들어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의 없는 분류라는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딥시크는 대화 과정에서 답변의 초점을 분명하게 정리하기 위해 붙인 임시 태그일 뿐이며, 관련 정보는 별도로 저장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용자들이 확인한 호칭은 ‘모모’와 ‘첸첸’처럼 부르기 쉬운 이름부터 ‘질문하기 좋아하는 학생’, ‘존재감이 강한 친구’처럼 성향을 나타내는 표현까지 다양했다. 이 별칭들은 이용자의 어조와 질문 방식, 대화 내용에서 드러난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에서는 이러한 호칭이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은 채 부여됐다는 점을 두고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딥시크는 별칭이 사용자와 대화하는 동안 문맥을 확보하기 위한 식별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를 조롱하거나 낮춰 보는 감정적 의미는 포함하지 않았으며, 답변에서 다뤄야 할 핵심을 정돈하는 용도로만 활용했다는 입장이다. 사용자 특성에 맞춘 호칭은 인공지능이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친밀도를 높이려는 표현 과정으로도 분석됐다.
이번 논란은 수십억 개 매개변수에 기반한 자연스러운 언어 표현이 이용자에게는 동의하지 않은 성향 분류로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저가 전략을 펼쳐온 딥시크는 최근 인공지능 서비스 가격을 전반적으로 큰 폭으로 올릴 계획이다. 예상 밖이라는 현지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가격 조정이 중국 인공지능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