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네이멍구에 1GW급 AI 데이터센터 건설 추진
핵심 요약
딥시크가 네이멍구 울란차부에 1GW급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한다. 내년 말~2028년 초 일부 가동을 목표로 하며, 자체 건설과 외부 용량 임차를 병행한다. 울란차부의 낮은 기온이 냉각 비용 절감에 유리해 중국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네이멍구자치구 울란차부에 1기가와트(GW)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딥시크는 이 지역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세우는 동시에 다른 기업으로부터 추가 컴퓨팅 용량을 임차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중국 기업이 운영하는 어떤 AI 데이터센터보다 큰 규모로, 내년 말이나 2028년 초까지 전체 용량 가운데 최소 일부를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딥시크는 앞서 지난 4월 본사가 있는 저장성 항저우와 수도 베이징 외에 울란차부를 근무지로 명시한 채용공고를 낸 바 있다. 이번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은 이러한 인력 확보 움직임과 맞물려 구체화되고 있다. 다만 새 데이터센터에 어떤 반도체를 사용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딥시크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울란차부는 연평균 기온이 약 4도로 낮아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AI 서버의 냉각 에너지를 줄이는 데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이에 차이나모바일을 비롯한 10여 개 중국 기업이 현지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등 울란차부는 중국의 주요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딥시크의 이번 결정도 이러한 지역적 이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1GW급 데이터센터는 미국 기업들이 추진하는 3GW 또는 5GW급 사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중국 내 AI 인프라 확장 흐름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딥시크가 자체 시설과 임차 용량을 병행하며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려는 전략은 향후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중국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지 주목하고 있다.